2017년 4월 9일 일요일

2016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제4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주요 결과

조사개요

한국의 민간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과 일본의 공인NPO인 言論NPO는 한일 양국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인식조사를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실시했다. 본 조사의 목적은 한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현황 및 그 변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양국 국민 간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식의 차이를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본 조사 결과는 9월2일에 개최되는 한일 민간대화인 '한일미래대화'에서 발표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한국 측의 여론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6일부터 7 월 5일까지 조사원에 의해 면대면 면접 방식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10명으로,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9.5%, 여성이 50.5%이다. 응답자의 최종 학력은 초졸 이하가 7.5%, 중졸 10.2%, 고졸 37.5%, 대학 재학?중퇴(전문대 포함)가 12.1%, 대졸 31.8%, 대학원 졸이 0.8%이다. 나이는 20세 미만이 1.8%, 20세부터 29세까지 16.1%, 30세부터 39세까지 17.8%, 40세부터 49세까지 20.9%, 50세부터 59세까지 20.0%, 60세 이상이 23.4%이다. 일본 측의 여론 조사는 일본의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6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방문 유치회수법에 의해 실시되었다.

유효 회수 표본수는 1,000명이다. 응답자의 성별은 남성이 48.8%, 여성이 51.2%이고 최종 학력은 중졸이 8.0%, 고졸 47.0%, 단기/전문고졸 19.9%, 대졸 22.3%, 대학원 졸이 1.5%이다. 응답자의 나이는 20세 미만이 3.0%, 20세부터 29세까지 11.7%, 30세부터 39세까지 15.1%, 40세부터 49세까지 16.9%, 50세부터 59세까지 14.4%, 60세 이상이 38.9%이다.이번 조사결과는 부정적 상호인식의 벽은 높지만, 변화의 모멘텀이 발견된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특징적인 결과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던 한일 양국민의 부정 적 상호인식에 제동이 걸리고 개선의 조짐이 조사 항목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설적이게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의 화두가 "관계정상화"에 집중될 정도 로 최근 3-4년 간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3년 6개월 동안 정상회담도 열리 지 않았다. 이처럼 경색된 한일관계는 국민여론에 반영되어, 2015년 조사된 한일 국 민상호인식조사는 최악의 양국 국민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5년 11월 한일정 상회담 개최, 이어 12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무장관회담 타결 등 정부 간 관계개선의 노력이 양 국민의 상호인식에 어떻게 반영됐는지에 이번 조사는 주 목했다.

1. 한일국민 간 상호 인식 개선 조짐: 최악의 한일 국민감정에 제동 걸려 조사 항목 곳곳에서 부정 인식 감소, 긍정 인식 증가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감소, 긍정적 인식도 소폭 증가


한일 국민의 긍정적 상호인식이 부정적 상호인식보다 높았던 적은 없다. 다만 최 근 몇 년간 악화되었던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긍정적 인식이 소폭 이나마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 지 않다'라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72.5%)보다 줄어 61.0%로 나타났다. 한국에 대 한 인상을 '좋지 않다', '대체로 좋지 않다'라고 응답한 일본인도 작년(52.4%)보다 줄 어 44.6%를 기록했다. 한일 국민 모두 상대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소폭 증가했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다', '대체로 좋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작년 15.7%에서 다소 늘어나 21.3%를 기록했고, 일본 역시 작년 23.8%에서 29.1%로 늘어났다. 상대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양국 모두 과반이거나 과반에 육박하지만, 증가하던 부정적 인식의 상호국민감정에는 제동이 걸려 추세에 변화가 발견됐다.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부정적 성격에 대한 인식도 감소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감소됐다. 현재 일본의 사회/ 정치체제의 성격을 군국주의, 패권주의, 국가주의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한 국인이 다수지만, 부정적 인식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고 평화주의 등으로 답한 긍정 적 인식은 늘어났다. 복수응답 문항에서 ‘군국주의’로 답한 한국인은 작년 56.9%에 서 49.6%로, ‘패권주의’라고 답한 한국인은 작년 34.3%에서 24.7%로 각각 줄어들었 다. 일본을 ‘평화주의’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인은 8.5%에 불과하지만, 작년 4.2%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일본인의 한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 도 개선됐다. ‘민족주의’로 답한 일본인은 작년 55.7%에서 48.1%로, ‘국가주의’로 답 한 일본인은 작년 38.6%에서 30.2%로 각각 감소했다. 한국을 ‘민주주의’, ‘평화주의’ 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인은 작년 14.0%, 6.6%에서 각각 23.0%, 9.9%로 늘어났다. 상대국가에 대한 인식의 개선은 상대국 사회/정치체제의 성격에 대한 인식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현재 한일관계에 대한 평가 및 전망도 개선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 국민의 평가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한일관계에 대해 ‘나쁘다’로 보는 일본인은 여전히 과반이 넘는 50.9%지만, 2014년 73.8%, 2015년 65.4%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경우에도 '나쁘다' 는 응답은 62.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014년 77.8%, 2015년 78.2%과 비교 할 때 15% 포인트 이상 크게 개선되었다.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났다. 향후 한일 관계가 현재의 한일관계와 ' 변함없을 것‘으로 보는 한국인은 52.1% (지난해 45.9%), 일본인은 49.0% (지난해 41.4%)로 가장 많다. 그러나 ’좋아질 것‘('대체로 좋아질 것' 포함)이라는 응답을 보 면 한국인은 23.3% (지난해 19.0%), 일본인은 22.7% (지난해 21.9%)로 각각 지난해 보다 다소 증가했다. 또한 '나빠질 것'('대체로 나빠질 것'포함)이라고 보는 사람도, 일본인은 9.9% (지난해 12.1%), 한국인은 18.5% (지난해 28.4%)로 작년에 비해 크 게 감소했다. 한일관계가 ’현재와 변함없을 것‘으로 전망한 사람들을 빼면, 양국 모 두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사람을 상회했다. 양국 모두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작년과 큰 변화는 없지만,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인식도 여전 히 높다. 한일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한국인은 86.9%, 일본인은 62.7%였다. 양국 국민 대다수가 관계개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일 양국 국민의 상대국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나쁜 편이지만 개선되는 추세이다.

일본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61.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72.5%에 비하면 11%p 이상 대폭 개선됐다. '좋다'고 응답한 사람도 지난해 15.7%에서 21.3%로 증가하고 있어 감정 악화에는 제동이 걸렸다.

반면,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지 않다'('대체로 좋지 않다' 포함, 이하동일)고 응답한 일본인은 44.6%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 의하면 2013년 37.3%, 2014년 54.4%, 2015년 52.4%로 악화되고 있었지만, 올해는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개선되었다. '좋다'('대체로 좋다' 포함, 이하 동일)고 응답한 사람도 29.1%로 2014년(20.5%), 2015년(23.8%)보다 개선되었다


긍정적 •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 이유

양 국민 모두에게 '역사'와 '영토'문제가 상대국 인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대한 부정적 인상이 미친 영향은 양국 모두 감소하고 있다.

한국인이 일본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는 이유는 '한국을 침략한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6.3%로 지난해(74.0%)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았다. '영토 문제'도 70.1%(지난해 69.3%)로 높은 응답을 보여, 이 두 가지 이유가 예년처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간 큰 변화를 보인 것은 부정적인 인상을 갖는 이유로써 '일본 정치 지도자의 언행때문'이라는 응답이 지난해 24.7%에서 올해는 14.6%로 10%p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치 지도자의 언행에 대한 평가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 '일본인은 명분과 본심이 다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지난해 16.7%에서 올해 24.2%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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