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한 민족은 누구인가? – (피부색으로 보는)

일단 사람들을 혈통적인 관점으로 본다고 하면, 그것은 형질 인류학이라는 이름을 붙인 분야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형질 인류학적 관점에서 모색해 보겠습니다.  형질 인류학적으로 본다고 하면, 두개골의 장단 비율을 조사하거나 팔다리 길이, 몸통의 형태, 눈의 깊이, 코의 높이 등등을 따져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장두형 두개골은 아프리카 인들의 경우에 아주 심하고, 그리고 백인들이 그 다음입니다.  한국인 단두형으로 분류됩니다. 팔다리가 짧고 몸통이 둥그런 형태는 아주 추운 지방에서 적응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형질 인류학으로는 뭔가 찾을 듯하지만 그 이상 별로 나온 것이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피부색에 관한 연구는 뭔가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하여 조금 소개해야 될 것 같습니다.

“스킨”이라는 책을 쓴 니나 자블론스키에 의하면 이 세상의 인종들을 피부색으로 (순전히 학구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녀에 의하면 피부 색은 자외선을 방어하기 위한 멜라니 색소때문인데, 자외선을 너무 많이 막아 버리면 비타민 D 결핍으로 오히려 구루 병에 걸립니다.  자외선은 장파와 단파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파 자외선은 피부 중 표피 밑의 진피 부분에서 손상을 가하게 됩니다. 손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면 거기에서 암을 유발시키죠.  호주 백인들은 그들의 강렬한 햇빛으로 결국 35 %가 피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강렬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을 입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인간은 천연 자외선 차단제를 찾아내었습니다.  그것은 멜라닌 색소입니다.

그런데 피부에서는 또 다른 작용도 하게 되는 데, 비타민 D 합성입니다.  비타민 D를 포함한 식품이라는 것은 제한적이어서 그런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문화권에서는 자외선이 피부에 닿으면서 비타민 D가 합성되는 것입니다. 이 자외선은 단파이긴 하지만 멜라닌 색소는 자외선 자체를 막아 버릴 수 있지요.  비타민 D가 결핍이 되면 구루 병에 걸리게 됩니다.  위도가 높은 지역, 햇빛이 별로 없는 지역은 햇빛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멜라닌 색소를 거의 잃게 됩니다.  그래서 백인이 되는 겁니다. 햇빛이 강렬한 지역에 살게 되면 멜라닌 색소가 강력하게 만들어져 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피부 색은 타협점을 찾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한 곳에 오래 살면 그 위도에 관련한 햇빛 노출에 알맞은 양의 멜라니 색소를 분비하도록 진화합니다.  백인들에게는 두 종류가 있는데, 아예 멜라닌 색소가 없어서 햇빛을 받으면 빨갛게 익었다가 다시 하얗게 되는 사람들이 있고요, 약간의 멜라닌 색소가 있어서 햇빛을 받으면 약간 검게 타는(태닝) 사람이 있습니다.  영국인이나 북 유럽인들이 청백형 백인이지요.  반면에 일반적으로 라틴 계(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백인들은 태닝이 잘 되는 약간 갈색이 감도는 백인들입니다. 그들이 사는 위도를 보면 48~50 도 정도가 경계선인 듯 합니다. 이탈리아만 하더라도 로마의 위도는 42 도입니다.

백인마다 약간 더 갈색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약간 연갈색 피부를 갖고 있다가 피부가 그을리면 더 검게 타는 사람도 있지요. 그리고 아주 짙은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으며 완전 까만 사람도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국인을 분류하면 의외로 태닝이 되는 백인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의외입니다.  학문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인종적으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인종적으로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코카소이드, 몽골로이드, 니글로이드 입니다.  그러나 이 구분은 피부 색을 기준으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니글로이드들도 옅은 갈색이 있으며 (니제르, 이디오피아 등), 알고 보면 코카소이드 중에서도 흑인에 가까운 사람도 있습니다. (주로 인도에) 동북아 인들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옅은 갈색 백인으로 구분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

자블론스키는 자신의 남편(나사에 근무)의 도움을 받아 전 세계 인종들의 피부색과 위도의 관련성을 연구했습니다. 한국은 위도 상 유럽이 아니라 튀니지, 이집트, 이라크 와 비슷한 위도이며, 피부 색도 이와 비슷합니다. 이 지역 사람들은 엄밀히 코카소이드 (백인) 이지요.

연갈 색 인들은 동남아 사람들을 보면 되는데, 여기에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그 북쪽인 미얀마 사람들보다 더 하얗습니다.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쯤 되면 거의 적도 선상에서 왔다갔다 하는 나라들입니다.  ’스킨’의 저자 자블론스키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완전 흑인어야 하죠. 태국이나 이런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의외로 그 지역의 자외선 지수를 생각해 보면 매우 하얀 편에 속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조금 더 있는데, 마야 역시 비슷합니다.  맥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 인들은 23 도 정도의 위도에 살고 있지만, 그 정도 위도에 사는 다른 인종에 비해서 하얗습니다.  마야는 유카탄 반도에 정착한지 3000 년이 되지 않았지요. 아직 까맣게 되기 이전인 셈입니다.  말레이사아도 이런 논리가 적용될까요?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도시가 아닌 정글 속에는 원시 부족으로 살아가는 원주민들 중에는 완전 까만 사람들이 있는데, 아프리카에서 온 종족으로 믿어졌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완전 흑인처럼 검은 피부를 가진 원시 종족이 말레이시아의 원주민들이었던 것이죠.  말레이시아에 오래 살면 완전 까만 흑인으로 진화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까만 흑인들은 아닙니다. DNA를 정밀 분석해 보니 말레이시아에 사는 99% 사람은 이주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원래 중국 남부 지역에서 이주해 온 것이었지요.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의 거의 전부는 불과 1 만년전에서 최근까지 계속 중국 쪽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원주민은 없어졌거나 중국 도래인들에 의해 멸종된 것이지요.  이 지역은 화교들이 상권을 장악하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분란이 많지만 그 전부터 살던 사람들도 수 천년전에는 화교였던 셈입니다.

즉, 현재 사는 동남아 사람들의 대부분은 다시 이주해 온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역사는 1 만 년도 되지 않습니다.  극소수 동남아 원주민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등의 내륙에서 진화한 사람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동남아로 간 사람들은 원래 중국 남부 지역에서 살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는 어쩐 일로 사람들이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만주나 시베리아로도 한반도로도 일본으로도 퍼져 나가고, 동남아로 간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일단 가설이지만 현재까지의 모든 조사를 통해서 가장 잘 맞는 가설이지요.

즉 한국인을 포함한 동북아 인들이 현재 동남아 사람들과 근연성이 있다고 해서 동남아를 통해서 온 것이다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를 벗어나서 동남아 루트를 개척한 사람들은 동남아에 남아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 외 지역을 확산된 사람들이 다시 재 점령하고 있는 것이죠. 우리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도 그런 사람들 중의 일단입니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