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9일 목요일

부자가 소비하면 경제가 잘된다고?

부자와 부자의 소비에 대해 습관적으로 하는 말들. 그러나 가장 큰 오해들.

(1) 부자를 적대시하면 해외로 이주한다 (X)

 사람들이 부자에 대해 대표적으로 잘못 인식하는 점이다. 한국 부자들의 富는 한국의 정서와 문화, 인맥에 기반하여 쌓아올린 것으로 이 땅을 떠나 존재하기 어렵다. 하물며 서울 부자가 대구에 가서 사업에 성공하는 것도 지역적 특수성과 지방 인맥 부재로 쉽지 않은데, 외국으로 나가 부자 지위를 영위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부자들이 벌어놓은 돈을 다 싸갖고 나가 해외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본다. 이 역시 부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다. 부자들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일을 하고 돈을 번다. 부자는 소비보다 생산에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돈 충분히 벌면 일 안하고 소비만 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부자가 되지 못한다.

(2) 부자의 소비를 욕하면 해외로 나가서 돈을 쓴다 (X)

 부자들의 해외소비는 그만한 필요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쌓아올리는 동안 직간접적으로 들려오는 남들의 시기와 비난에 익숙하다. 또한 성공의 길에 오기 위해 터무니없는 중상모략과 싸워온 경험도 풍부하다. 따라서 익명의 대중에게 들려오는 비난은 그들에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며 크게 신경쓰지도 않는다. 국내에서 그만한 소비를 할 동인이 있다면 부자들은 얼마든지 한다.

 부자들의 홍콩 원정쇼핑이 늘어났다 해도 그건 부자들의 쇼핑을 일반인들이 비난했기 때문이 아니고 시간상 여유가 생기고 홍콩 여행과 쇼핑을 함께 즐기고 싶어 자신이 선택한 것이다.

(3) 부자가 돈써야 경제가 잘된다 (△)

 부자는 이미 충분히 소비를 하고 있기에 부자다. 쓰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돈이 부족해 소비를 안하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 부자가 아니다. 그래서 부자의 소비가 더 늘어나기는 어렵다.

 서민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라면, 부자들은 이미 포화상태로 하고 있다. 부자라고 쌀 소비를 서민의 열 배를 하지 않고, 병원비·의약품·생활필수품 구매비용을 더 쓰는 것도 아니다. 부자라고 TV를 열 대 놓고 보지도 않는다. 또한 부자 인구는 매우 적어 부자들의 소비가 많아진다 해도 전체 경제를 진작시키기에는 부족하다.

 부자들이 돈을 더 쓴다면 그건 사치성 소비로, 핸드백과 의류 등 고가 소비재(소위 명품) 및 VIP골프 등 고급 여가생활, 해외여행, 고급 수입자동차 등인데, 이런 소비가 늘어나면 일본·프랑스·이태리·영국 등의 경제는 살아나지만 국내 서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미미하다. 수입업자와 유통업자 등 소수에게만 단비가 내리기 때문이다.

  실제 서민생활을 진작시킬 내수경기에 활기를 띠게 하는 것은 부자의 소비가 아니라 중산층의 소비다


출처: carpe diem,  http://terry.khan.kr/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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