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일 수요일

문재인을 향한 '문빠'들의 도넘은 팬심

총선이 끝났다. 총선 결과 여소야대가 되었고, 2016년 20대 국회구성과 내년 대선을 위한 정국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몇일 전, '故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모식'이 있었다.추모식을 지켜보며 느낀 내용을 토대로 특정인물과 관련 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이 글에는 특정 단어들이 포함된다.

어디까지나 언론의 확실한 구분을 위해 만들어진 그런 단어들. 나는 이 단어들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설명과 글을 위해서 부득이하게 사용할 수 밖에 없다.(예를들면, 친박, 친노....등등)


'문빠'라는 표현

일단 이 부분을 명확하게 말하고 글을 시작할까 한다. 어떤 특정 인물 혹은 어떤 행위에 대해 매니아처럼 집착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흔히 '빠돌이', '빠순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극성적이게 따르고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통 '문빠'라고 부르는데, 글 제목에 문빠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문재인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구분지어 말하기 위해서다.

즉, 그저 지지자라는 표현으로 글을 쓴다면 글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 모든 지지자들이 그러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 것이고, 따라서 억울함을 느끼는 지지자들이 매우 불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저 지지하는 지지자와 극성적인 지지자를 구분지어 말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문빠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추모식에서 본 '문빠'의 모습

결론부터 말하자면 '故 노무현 대통령 7주기 추모식' 으로 본 문재인 의원 지지자들의 모습은, 난 한마디로 최악이었다. 상당히 실망스럽고, 이 분들이 진정한 '어른' 들이 맞나? 싶을 정도..

먼저 봉하마을에 문재인 의원이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보통 소통하고 스킨십하고 인사나누기 좋아하는 사람이 문재인 의원이므로 항상 그래왔던 것 처럼 지나치는 길마다 사람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재인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갑고, 인사나누고 싶을테니 이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추모식장 주변에서야 조용히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고 이 것도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1차적으로 일정 사람들이 따라붙어 큰 소리로 연호하는 함성소리였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이라는 구호와 "오~~~~~~~~~~~" 하는 함성소리를 지속적으로 연호하더라는 것.

무대가 꾸며진 추모식 행사가 끝나고, 헌화를 하는 과정에서도 문제점들은 눈에 보였다.

먼저 헌화하고 참배하는 과정에서 상주석에 노무현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와 문재인 의원, 도종환 의원등이 위치하게 된다. 헌화하고 참배하고 돌아서는 사람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의미로 간소하게 마주하고 인사와 악수를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헌화 후, 문재인 의원에게 [기념사진 촬영] [사인받기] 하는 지속적으로 비춰지게 된다.





바로 이런 모습들.



그저 간단하게 생각한다면.. "이것이 대체 무엇이 문제?"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답답함과 메스꺼움을 느꼈다.

이들은 누군가를 추모하러 온 것일까? 누군가의 모습을 보기 위해 온 것일까?내눈에 비춰진 이들의 모습은 추모하러 온 느낌 보다는, 그저 누군가를 보기 위해 온 느낌이 크게 와 닿았다.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분명 이렇게 말 할 것이다. "나는 추모도 하고, 우리 문님도 보기 위해 왔다." 그래. 그렇다고 쳐주자. 추모라는 것이 그저 국화 꽃 한송이 놓아주고 고개 한번 숙여주면 그 것이 추모일까..

추모하는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었다면 헌화 후 상식적으로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인이 잠들어있는 그 앞에서 브이 손짓하며 기념사진 찍고, 활짝 웃어보이는 표정으로 사진찍고, 팬 사인회 온 마냥 넙죽넙죽 종이 들이밀며 사인받고...

이게 상식적인 행동일까?

헌화 분향하는 곳 한켠에서 마이크를 잡고 통제하던 분께서도 급기야 이런 멘트를 한다.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서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 분향하는 순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선 참배객 여러분들께서는 간단한 인사만 나누시고 이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멘트가 도중 여러번 나온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헌화 분향 순서가 완전히 끝나고 돌아나오는 과정속에서 문재인 의원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들은 또 다시 모여들어 "오~~~~~~~~~" 하는 함성소리와 함께 "문재인! 문재인!" 지속적으로 외친다.

총선때도 다르지 않았다.

이같은 모습들은 총선때도 다르지 않았다. 각 지역에 총선지원유세를 위해 문재인 의원이 가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문빠들은 따라붙었다.

그래.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따라붙고 함께하는 것 그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구에서 주목받아야 할 각 후보들은 그 자리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그 후보들 이름 한번 제대로 연호해주지 않았다. 그저 문빠들 모여서 각 지역마다 "문재인!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이것이 전부였다.

보고 있노라면, 이것이 총선일까? 대선일까? 착각할 정도.

이것을 두고 문재인 의원 지지자들은 보통 이렇게 해석한다.
"역시 문님 인기는 정말..." "이렇게 문재인을 연호하는데..."

하지만, 나는 생각이 전혀 다르다.
생각이 있는 지지자들이었다면, 지원유세에 함께 힘을 보태되 오버스러운 연호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문한 문재인 의원에게 박수도 쳐주고 반겨주고 힘을 주고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대통령이니 끝없이 문재인이라는 이름 석자를 외치는 행위는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왜냐. 그리 하는 순간, 총선후보 지원유세가 대선을 위한 얼굴도장으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생각의 전환

일명 '문빠' 들의 시선에서 이 글을 본다면, 아마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괜한 꼬투리 잡는다. 별걸 다가지고 트집잡는다." 뻔하다. 과연 내가 그저 트집 잡는 것일까.

만약 이 모습이 반대 세력에 있는 새누리당쪽에서 보인 모습이었다면? 이런 모습을 본 문빠 혹은 그 지지자들은 그저 아무것도 아닌 시각으로 흘리듯 보았을까?
난 절대 아닐 것이라고 장담한다. "추모식에서 사진찍고 있다니.. 하여간 새누리지지자 무개념들.." "아주 신났네?" 등등 별에 별 소리를 다 했을 것이다.

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흔히 TV에서 간혹 보게 되는 연예인 죽음과 그에 대한 추모식. 이 추모식에 아주 다양한 연예인들이 지인으로써 참석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어떤이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고 추모식 도중 기념사진 찍고 이름을 연호했다면?

아마도 "누구 팬들 개념없다." "하여간 극성팬들.." 이러면서 손가락질 했을 것.

이렇게 내가 직접적으로 연관 되어 있는 일이 아니라면, 잘못된 행동!이라며 쓴소리 내뱉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부여하고 자신의 일은 옳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인식의 문제

나는 이것은 사람의 기본적인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헌화 분향시에 모자를 쓰고 있다면 정중하게 모자를 벗고 임해야 하는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내 눈 앞에 있다 할지라도 예를 갖춰야 할 때와 장소라면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흔한 기회가 아니라서? 기회가 이때 뿐이라서?
자신의 기회와 자신의 개인적 생각을 채우기 위해서 기본적인 인식과 예는 온데간데 없이 하고 싶은데로 한다?


내가 본 '문빠' 의 모습

아주 거침없이 적날하게 말하자면, 내가 그동안 봐온 문빠들의 모습은 '아이돌 가수를 따르는 빠돌,빠순이들과 다를바 없는 동급 수준' 이라고 함축적으로 말할 수 있다.

보통 어른분들 아이돌 팬들 모습 보고 있으면 "왜 저렇게까지 극성맞게 저러냐?" "정신나간 녀석들" "공부를 저렇게 열성적으로 하면...." 이라고 지적하실 것이다.

연예인 아이돌 팬들 보통 보면, 그 가수가 지향하는 음악성 이런거 안따진다. 그저 좋으니깐, 잘생겼으니깐, 예쁘니깐 이게 전부다.

문빠들? 똑같다. 그 좋아하는 인물의 철학이나 생각, 지향하는 부분, 여러가지 따져보고 공감하고 해서 좋아하기 보단, 그저 사람이 착하자나, 문님 잘생겼자나, 반듯하자나 이런 말이 대부분이다.

연예인 아이돌 팬들, 그 해당 가수가 뭔가 잘못을 했다면? 무조건 감싸고 비호하며 편든다. 그 무엇도 잘못했던 것이 없고, 뭐든 좋고 뭐든 마음에 들고, 뭐든 잘한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문빠들? 똑같다. 그 해당하는 문재인 의원이 무엇을 해도 무조건 감싸고 비호하며 편든다. 정치라는 것에는 잘하는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잘못한 부분이 따르기 마련인데, 언제나 무결점, 모든 것을 잘했고, 뭘 하든 마음에 들고..

이런 말이 있다.

진정한 친구는 그저 내편이 되어주고 잘했다고만 해주는 친구가 아닌,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을 때 지적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이 말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그저 주변에서 나에게 "잘했다. 잘했어!" 라고만 말한다면, 나는 그저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이 잘못 된지 모른채로 그저 그대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 곁에서 "너 이건 아니야!" 라고 말한다면, 사람은 생각하게 된다. 그 말을 받아들이지 못할지라도, '왜 그렇게 말을 했을까?' '내가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등등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그것이 나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그런데, 대다수의 문재인 의원 지지자들은 그저 좋다고만 한다.
문재인 의원 다수의 지지자들은 정치를 대하는 태도 역시도 상당히 감정적이다. (이것은 정청래 의원을 따르는 지지자들 역시도 같다.)
어떤 부분이라 할지라도 여러 시선과 여러 방향에서 생각해보고 판단해야 함에도, 오로지 한쪽 방향에 편향되어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문재인 의원과 대립각이 생기는 인물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쉽게 볼 수 있다. 잘한 것 못한 것, 이해 득실 등을 따지지 않고, 대립각이 생기는 인물들에겐 무조건 비난을 쏟아붙고, 우리 문님 찾는다.


글쎄?

내가 요즘들어 가장 많이 느끼고 있는 생각이다. "글쎄?" 라는 갸우뚱! 이 것에는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

냉정하게 말해서, 대선구도에서 문재인 의원을 가장 발목잡을 부분이 '문빠' 이다.

다르게 말한다면, 대선때 문재인 의원이 최종 후보가 되어 치뤄졌을때 만약 패한다면 그 1등공신은 바로 '문빠'가 될 것이다. 라는 것이 내 생각의 결론이다.

그런면에서 차기 대선의 유력한 대통령이 문재인 의원? "글쎄?"다.

나 역시도 문재인 의원 좋게 생각한다. 왜 지지한다가 아닌, 좋게 생각한다 라는 표현을 쓰냐고 한다면, 점차 내 마음 속에서 지지와 반대의 무게가 거꾸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지난 대선때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지만, 깊게 깊게 파고들어가 볼 수록 문재인 의원의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그 지지자들 문빠들로 하여금 점점 반감이 생기고 멀어지고 있다.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그 주변 지지자들이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관계가 있다고 본다.
연예인들도 각자마다 보면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팬들의 성격과 모습이 다르다. 그중 극성적이고 모순적인 팬들이 많은 연예인일 수록 그 연예인을 무난하게 생각하면서도 반감이 드는 경우가 꽤 많다. 그 것과 같은 것인데, 사람은 누구나 주변에 모이는 사람이 그사람의 그릇에 따라 모인다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상당히 개념없고 반항아적인 인물의 사람일 경우, 그것을 좋아하고 자신 역시도 그러한 사람들이 따라붙기 마련.

그런면에서 문재인 의원을 좋아하는 문빠들의 사랑법? "글쎄?"다.


방법이 바껴야 한다.

지지하고 사랑하고 아끼는 방법 이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아끼고 지지한다는 표현의 방식이, 그저 그사람 뒤따르고 나타나는 곳마다 따라가서 환호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좋아요 좋아요 한다고 그 것이 그사람을 위하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의원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문재인 의원 본인 스스로 알아서 할 일. 그 지지자들은 마치 선동하듯 환호만 할 것이 아니라, 그리고 반대의 사람들에게 칼날만 세울 것이 아니라, 언론이나 보편적으로 왜곡되고 잘못된 정보들이 있다면 논리와 팩트를 바로 세워서 알려나가는 것이 지지자가 할 일.

누군가 자신이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해 지적질을 한다면, 무조건 방패처럼 서서 우겨대며 대립각을 세울 것이 아니라, 누가 생각해도 맞고 자신도 수긍할 수 밖에 없는 팩트라면 받아들이고 인정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조건 까내리기보단, 그 사람이 잘한 부분이 있다면 인정해줄 것은 인정해주고 또 반대로 공격할 부분이라면 공격하고 비판도 하고.


결론

문재인 의원 지지자들의 행동이 계속적으로 지금과 같다면, 나는 절대 좋은 결과 가져 올 수 없다고 장담한다. 지속적으로 문재인 의원이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으로 오르내리니 현재 상당히 오만하고 거만한듯 한데, 그러다 큰 코 다친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문재인밖에 없다." 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말하는 것부터 버리길 바란다.

우리나라 정치는 이상하게도 신앙처럼 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문제라고 본다. 정치는 신앙이 아니다. 누군가를 추앙하고 무조건적인 믿음만을 내세운다면 절대로 우리가 원하는 올바른 정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 시민들의 생각은 상당히 깨어있다" "수준높다" 나는 이 말. 동의하지도 못할 뿐더러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다. 사람 한명 한명을 달콤한 사탕발림의 말로 거만하게 만드는 표현이다. 즉 겸손이라는 부분을 짓눌러버리는 말이라는 것이다.

시민의 생각이 깨어있고 수준높다면, 이러한 상식에서 벗어나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을 것.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잘 되길 바란다면 어떤 길이 옳은 것인가,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좋아하는 감정, 이기적인 표현 방식으로 그 해당 사람이 다치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

출처: .http://hg4004.tistory.com/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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