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3일 금요일

북한군 출신이 고발하는 장사정포의 약점



요즘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일은 첨예한 남북대결로 또다시 이 땅에 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 뜬금없이 정부의 정상회담에 관한 비밀접촉을 거론하는 한편 심지어 양주에서 진행된 사격훈련까지 악의에 차 떠들어 대며 생트집만 잡으려 한다.

사실, 냉전시대의 마지막경계선인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한과 북한은 서로를 견제하며 반백년을 살아왔다. 1953년 이래 수 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분단의 철조망이 남과 북을 가르고 있다. 이 아슬아슬한 균형은 현재 독재권력 3대 세습 중인 김정일, 한 사람의 운명과 연결이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행동여하에 따라 휴전선은 평화의 상징으로 남느냐, 아니면 불행과 고통을 감싼 비극의 경계선으로 되느냐 가 결정된다. 지금 그의 행동으로 보아 천안 함 폭침이나 연평도포격과 같은 민족 앞에 천륜을 어기는 대 범죄를 계속 이어가리라고 보아진다.

지난해 11월 23일, 북한 김정일은 대한민국의 5도 지역, 자그마한 연평도 섬 마을에 수백 발이나 되는 방사포탄을 퍼부었다. 그리하여 6.25전쟁 이후 그렇게도 평화롭고 아름답던 이 나라의 산천초목이 백주대낮에 화마로 휩싸였고 어린이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터전이 잿더미가 되어버렸다.

남북이 갈라져 반세기나마 살아오면서 6.25전쟁 후 이날처럼 북한이 직접 대한민국 영토에 도발의 불질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기간 북한이 김 부자의 지시 밑에 남한을 향해 감행한 도발의 수는 도합 수 만 건이나 된다. 앞으로 김정일 부자가 어떤 도발로 또다시 한 반도에 돌일킬 수 없는 긴장을 조성시킬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

서해 5도 지역에서 감행된 북한 장사정포와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군의 모든 포들을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의 안보는 영원히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북한 장사정포의 약점은 없단 말인가? 그들이 사격을 가하면 한쪽으로 맞으면서 우리가 일일이 체크하며 동굴진지나 격파하겠는가? 절대로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국민들의 생명을 하나도 담보할 수 없다. 연평도 포격이후 매스컴에서 진단한 뉴스들을 들어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오늘은 북한 장사정포의 약점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려고 한다.

알다시피 장사정포란 카추샤로켓(다 연장로켓포<북한발음; 방사포>)과 주체 포(자주포)를 통칭한 표현이다. 제2차세계대전시기 소련이 사용한 BM-13으로 개발된 카추샤는 오늘 날 BM-30에 이르는 다양한 모양의 강력한 무기로 발전되었다. 북한군 밀대사격의 핵인 장사정포들에 대하여 북한 당국은 부단한 반복과 끊임없는 연구로 탄두와 포의 질을 개선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였다.

M-1989, 240미리 포는 탄두가 90킬로그램이며, 사정거리가 43킬로미터로서 12관의 로켓발사 구를 가졌고 M-1991, 240미리 포는 로켓발사 구를 22관으로 늘여 놓은 다음, 루마니아 DA 트럭에 얹어 놓았다. 주체 포라고 하는 자주포 역시 사정거리 40~60킬로미터이며 구경이 170미리 미터로서, 북한군에서 제일 큰 포에 속한다. 산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북한은 자기들이 보유한 장사정포를 모두가 곡사포의 기능밖에 수행하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서해5도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것이 장사정포라면, 130미리 해안포(평사포)는 사정거리 2만 미터이여 큰 위협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북한 해안인 황해도 용연 군 장산곶에서 백령도까지 직선거리 16킬로미터를 감안할 때, 밀집지역이 적은 장산곶에 있는 몇 십 문의 해안포로는 큰 의미가 없다. 또, 말이 2만 미터지, 포의 조준경 자체가 낡은 중국산이나 소련산이여서 4 킬로미터 이상의 목표물을 조준하기도 힘이 든다. 해안포는 사실 서해 5도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해안으로 들어오는 적함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배치하였다.

현재 서해 5도 전방에는 북한군 보병 제4군단의 보병28사, 33사가 완강한 방어진을 구축하고 있다. 제28사단 131보병연대는 황해남도 과일군 율 리로 부터 장연군 백촌 리(해안 리)까지 구간을, 132보병연대는 용연 군과 태탄군의 해안을, 133연대는 사단장의 예비부대로서 해안으로부터 16킬로미터 이상의 장연 읍 방향으로 진지를 전개시켰다. 28보병사단에는 16포 연대라는 130미리 해안포부대가 사단의 방어계선에서 틈틈이 배치되어 터널 속에 숨어 있다.

북한군 제4군단33보병사단은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전방의 벽성, 강령, 옹진 해안에서 방어진지를, 그리고 4군단 26보병사단은 강화도 전방의 황해도 배천군을, 34보병여단은 황해도 연안군 일대를 장악했다. 보병사단들의 배후로는 88방사포여단과 77포 여단의 다 연장 로켓포들과 곡사포들이 거미줄을 치고 있다. 88방사포여단의 포는 120미리였으며, 42관의 로켓 구를 가졌다. 사정거리는 20킬로미터 이하이다.

북한군 방사포에서 구경이 제일 작은 107미리 방사포는 한 개 중대에 9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다. 12관의 구경을 가진 이 포의 로켓은 중량이 17,9킬로그램 이다. 한 개 중대가 한 차례 사격하는 포탄은 108발로서 4정보(만 2천 평)의 땅을 불바다로 만들 수가 있다.

이 포의 로켓 탄두는 발사 당시의 첫 속도가 28미터 매 초여서 첫 발사순간, 포탄이 사람의 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가속도가 붙으면서 시간이 지날 수록 포탄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포탄의 신관에는 파편으로 터지는 키와 지하로 파고 들어가 터지는 키가 달려 있는데, 중대장감시소의 지령에 의해 그 키를 돌려놓고 사격하곤 하였다. 북한군 제 4군단에는 한 개 연대에 이 방사포가 한 개 중대씩 있다. 이 포의 사정거리는 8600미터로서 가장 짧은 거리이나, 중량이 360킬로그램밖에 되지 않아 이동하기가 쉽다.

1998년 당시 포지도국이라는 군단지휘부가 평안남도 성천군 백원 리에 있었는데 비밀이 누설되어 김정일은 이 부대를 해산하고 새로운 부대들로 명칭을 바꾸어 놓았다.

곡사 능력의 포들은 다 같이 목표물을 보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그 약점을 바로 안다면, 지금 북한의 장사정포는 눈 뜬 소경으로서 더는 우리의 위협이 되지 못한다. 장사정포들이 사격할 때에는 반드시 지휘관의 명령에 의해 정해진 표준점을 보고 방위각과 경사각을 맞추어야 하는데, 지휘관이라고 하는 작자들은 항상 전방이 보이는 고지에 감시소를 설치하여 놓고 전화통이나 무전으로 사병들에게 지시를 하달하군 한다.




장사정포들은 한 번 발사하면, 뒤로 뿜는 화염이 그 어느 포보다 엄청나게 많아 적에게 노출될 위험이 많다. 하여 한 차례 발사하면, 관통된 터널로 빠져 다른 산골짜기에 좌지를 만들어 놓고 그 곳에서 쏘고 다시 터널로 빠져 처음 사격한 위치로 오는 것이 관례이다. 그렇게 이동하며 쏘는 시간은 대략 20~30분이 소요된다.

저번 연평도 포격 때, 북한군 방사포가 해안으로 이동배치 되었다는 말은 맞지 않는 소리이다. 그 방사포는 4군단 88여단의 포로서 그들의 진지는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산 너머에 있다. 그러니 포수들은 자기들의 목표물을 보지도 못하고 쏘았던 것이다. 가득이나 화염이 많아 산 너머에서도 무서워 터널로 이동하며 포 좌지를 바꾸는 북한 군 방사포가 노출된 해안가에 나와 직접적인 사격을 한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황해도 해주시 근처에 있는 수양산은 높이 899미터로서 그 주봉에 올라서면, 서해 5도는 물론, 개성 넘어 우리의 김포와 서울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바로 이곳에 북한군 보병 4군단 우두머리인 군단장 감시소가 자리 잡았다. 지하벙커로 구성된 이 감시소는 적진의 사격구역을 지정하고 포 조준의 자리표를 확정하여 무선과 전화, 무전기로 각 사단들에 군단장의 명령을 하달한다.

연평도 도발 직전, 북한 김정일 부자는 4군단내의 여러 단위들을 현지에서 시찰하였다. 그들은 반드시 군단장 감시소에 올라 연평도를 한눈에 바라보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고는 목숨이 아까워 평양으로 빠져 안전한 곳에 은폐하고 수하 졸개인 4군단장을 시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도록 지시하였다. 연평도 앞 계선에 위치한 4군단 33보병사단의 사단장 감시소는 군단장의 지시아래 관하 부대 해안포의 사격구령을 내렸으며 방사포는 군단장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고 사격을 진행했다.

손 금보 듯 다는 모르지만 황해도 장연군 읍에 있는 북한군4군단 28보병사단의 사단장 감시소는 해안가에 위치한 장연군 학림 리에서 백촌 리로 넘어가는 굴 고개에 위치하고 있다. 사단장 감시소들은 철두철미 서해 5도지역만 볼 수가 있다.

그러니 하급인 연대장들의 감시소는 사단장의 감시소들보다 시야가 더 작은 것이 현실이다. 이곳들에 틀어박혀 질 좋은 독일산 포대경으로 적진을 한 눈에 바라보는 악질 빨갱이들이 포사격에 필요한 자료들을 군사와 축지 전문가들의 계산에 의해 확정시키고 방아쇠를 당기는 사병들에게 차례로 명령을 하달하는 것이다.

평양에서 북한군 최고 사령관인 김정일이 명령을 내리면, 군단장이 사단장에게 그 명령을 되받아 넘겨주고, 사단장은 군단장의 명령을 연대나 대대장에게 하달하며, 그들이 다시 기본말단 단위인 중대장에게 전달한다. 체계적으로 전달되는 명령에 의해 사병들은 정해준 수치에 의거하여 마지막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다.

북한의 선전수단들이 김정일의 시찰과정을 뉴스화 할 때, 해당 군부대의 최전방지휘소를 돌아봤다는 것은 군단장감시소에 올랐다는 소리이다.

개성지구에 주둔해 있는 북한군 보병 제2군단이나 강원도 계선의 1군단 및 5군단들도 제일 높은 지대의 봉우리에 군단 우두머리의 감시소를 차려 놓고 있으며 그 곳에서 모든 작전 지휘가 수행되고 있다. 북한군 장사정포 군단들은 반드시 이 감시소들에서 전해오는 명령에 의하여 포를 쏘게 된다.

유사시 우리의 공중 및 타격무력이 이들이 은폐한 감시소들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여 정밀타격만 한다면, 김정일의 군대는 파철을 거머쥔 파수꾼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위협으로 불리 우는 장사정포도 눈 뜬 소경으로서 더 이상 맥을 추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싸움은 당연히 우리의 것으로 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중심을 잃으면,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 비칠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비틀거리는 중심에 조그마한 힘을 가해도 상대는 영원히 쓰러져 일어 날 수가 없다.

전쟁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그 중심을 누가, 어떻게 더 빨리 알아내어 타격을 가하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아닐까 싶다. 물론 전쟁은 방지해야겠지만, 유사시라는 말이 있다. 만일 북한 김정일이, 또다시 대결과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그의 약점을 제때에 간파하여 그 중점만 때려도, 작은 힘을 가지고 아군은 한 방울의 피라도 적게 흘리며 승전가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들어 코너에 몰렸던 북한 김정일이 중국으로 왕래 후, 의기양양한 기세를 뽐내려고 바다에서 한번 소리 내고 땅에서 소리 내던 것처럼 하늘에서까지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지 정말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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