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너네 회사 웹 서비스가 실패하는 이유


소프트웨어 쪽 회사가 아닌 경우, 웹 서비스를 할 때 대체로 이런 과정을 거치는 경향이 있음. SW 바닥에선 당연한 것들을 다른 쪽 사람들에게 이해시킨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 어차피 내가 나설 일은 아니지만,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벙어리 냉가슴 앓다가 너무 갑갑해서 미칠 지경까지 가능 경우도 허다했음. 일단 그런 회사 사람들이 볼 것을 염두에 두고 몇 가지만 언급을 해보자면,

* 웹 서비스 시스템, 한 번 구축해서 십 년 쓰는 거 아니에요. 최소 2~3년마다 한 번씩 새로 갈아엎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 시스템 구축을 외주에 넘겼다면, 앞으로 유지, 보수, 추가 개발 등을 모두 외주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내부의 유지보수 인력은 그야말로 서비스가 그럭저럭 삐걱대며 굴러갈 정도로만 유지하는 정도라고 예상하는 편이 좋아요.

* 유지보수만 시킬 요량으로 개발자를, 싼 인력으로 부족한 숫자로, 게다가 계약직으로 뽑아놨으면 많은 걸 바라지 마세요. 생각해보세요, 그런 조건으로 일 하는 사람들은 시스템이 망가지면 완전 새로 아주 좋게 다시 구축하려고 할까요, 아니면 어떻게든 죽어가는 것을 임시조치로 땜빵해서 하루하루 연명하게 만들려 할까요. 뻔하지 않아요?

* 껍데기 디자인 정도만 바꾸는 걸로는 더이상 새로운 것들을 수용하기 어려워지는 시점이 있어요. 생각보다 그런 시점이 빨리 와요.

* 인터넷(웹 서비스)은 싸지 않아요. 오프라인에서 매장 백 개 내고 굴리는 것보다는 쌀 수 있지만, 거의 공짜에 가깝게 십 년 굴릴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싸진 않아요. (이 부분 이해시키는 것 정말 어려움. 어디서 인터넷은 싸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그걸 머릿속에 꽉꽉 채워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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